'무주택자 아니었네'…유영민 靑비서실장, 60평대 주상복합 보유 신고

입력 2021-03-19 00:47   수정 2021-03-19 14:13


무주택자로 알려졌던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사진)이 서울 송파구에 60평대 주상복합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실장이 신고한 배우자 및 장녀를 포함한 가족의 재산은 모두 39억원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퇴임 후 마지막 재산공개였던 2019년 12월보다 8억원 가량 늘었다.

1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3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공개 현황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유 실장은 지난해 7월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그마타워 주상복합을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 207.25㎡(62.7평) 규모에 실거래가격은 14억60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유 실장은 임명 전에 본인과 아내 명의의 주택들을 처분· 증여하면서 무주택자가 된 것으로 알려져왔다. 지난해 8월 본인 명의의 송파구 신천동 삼성웰리스아파트(146.7㎡)를 매도했고, 아내 명의의 경기 양명군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860㎡· 건물 119.31㎡)도 장녀에게 증여해서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 현황에선 유 실장은 송파구 아파트를 팔아 무주택자로 남은 것이 아니라, 같은 동네 더 넓은 주상복합으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유 실장의 장녀는 기존에 보유한 아파트와 증여받은 단독주택, 창고 등으로 다주택자가 됐다.

또 유 실장은 자신이 부사장을 지낸 LG CNS의 비상장 주식 1만2642주(1억79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를 비롯해 배우자가 양평 일대에 3억1000원 상당의 땅 3533㎡를 보유하는 등 가족 재산이 39억1443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이날 관보에는 유 실장 외에도 신규 17명, 승진 40명, 퇴직 44명 등 총 103명의 고위공직자 재산 현황이 실렸다.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일 사이 변동된 인사가 대상이다.

임명 63일만에 사퇴한 문재인 정부 최단명 민정수석인 신현수 전 민정수석의 재산도 공개됐다. 신 전 수석의 재산은 총 51억2199만원으로 이달 공개 대상 중 진영 전 행정안전부 장관(87억1236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신 전 수석 배우자 명의의 166.18㎡ 규모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8억5000만원)와 부부 공동 명의로 임차한 용산구 동자동 아파트 전세권(11억8000만원) 등 건물 재산이 약 40억원이었다. 종합편성채널인 채널에이 비상장주식 2000주(1000만원)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50억6696만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40억8028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하수정/박종관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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