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하균, 마침내 자신의 집에서 여동생 사체 발견

입력 2021-03-20 15:05   수정 2021-03-20 15:07

괴물 신하균(사진=방송화면 캡처)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의 신하균이 마침내 자신의 집 지하실 벽면에서 여동생의 사체를 발견했다.

만양을 뒤흔든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강진묵(이규회)의 검거로 급물살을 탔던 ‘괴물’은 진범의 극단적 선택으로 이유연(문주연) 실종 사건만 미스터리로 남긴 채 3개월의 시간이 지나 시작되었다. 동식(신하균)은 “유연인 아니야”이라는 유언과 슈퍼를 비롯한 집을 자신에게 남긴 강진묵의 발자취를 쫓았다. 그간 진묵이 찍어 놓은 비디오로 자신의 집과 슈퍼 곳곳을 파헤치며 유연을 찾기 위해 애썼지만, 무용지물이었다.

그 사이, 3개월 간 잠적했던 유재이(최성은)가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강진묵이 극단적인 일을 벌이기 전 그 곳을 찾아갔다는 사실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을 제출했다. 재이는 유치장까지는 차마 들어가지 못했다며 내부 CCTV를 확인하라고 하지만, 당일 CCTV 영상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한주원(여진구)도 돌아왔다. 이금화(차청화)에 대한 죄책감으로 특진도 반납한 채 휴가를 냈던 그는 서울로 돌아갈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만양으로 다시 돌아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동식과 정제(최대훈), 지화(김신록)는 강진묵이 20년 전 만양 건설현장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중심으로 사체를 유기할 만한 장소를 찾다가 과거 도해원(길해연)의 소유였고 현재 이창진(허성태)의 사유지가 된 곳에서 여러 구의 사체들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 곳에 유연이는 없었다.

동식은 진묵이 자신의 집 보일러 공사를 했다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정신 없이 집 지하실 벽면을 뜯어내고, 마침내 동생의 사체를 발견했다. 그토록 찾던 동생이 자신의 집에 있었다는 사실에 그는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맨손으로 시멘트 벽을 뜯으며 미안하다고 오열하는 동식의 모습은 절규 그 자체였다.

그러나 절망도 잠시였다. 동식은 남상배(천호진)가 강진묵 자살 교사 및 방조로 긴급 체포되었다는 지화의 전화로 현실로 돌아왔다. 남소장의 금고에서 강진묵이 사용한 것과 동일한 낚싯줄과 윤미혜(조지승)의 시체 검안서가 발견된 것. 그러나 이는 주원이 심어 놓은 함정이었다. 2회 강민정(강민아 분)의 손가락을 진열하는 이동식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한주원의 의문의 행동은 ‘괴물’을 새로운 소용돌이 빠트리며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분노를 삼키고 괴물을 잡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된 이동식으로 압도적 존재감을 보여준 신하균, 그런 그를 의심하고 경계하면서도 닮아 가는 한주원 역의 여진구, 두 사람의 관계 역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여전히 물음표가 가득한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의 10회는 20일 오늘밤 11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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