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시장 선거 두 달 앞두고 日 아파트 팔았다…"2월 처분"

입력 2021-03-21 13:53   수정 2021-03-21 14:5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남편 소유의 일본 도쿄 소재 아파트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직후 처분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남편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2008년 회사에서 쫓겨나 일본으로 가게 되었고 거기서 직장을 구해 일본에서 살았기 때문에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며 "그 아파트는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가) 재산신고에 들어있는 것은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재산신고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박 후보의 남편에 대한 사찰이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아무 죄 없는 민간인을 내사하고 압수수색한 사실을 실토했다"고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이날 2007년 대선 당시 불거진 '김경준 기획 입국설'을 언급하며 "김경준의 변호인 심모씨와 박 후보의 남편이 LA 로펌에 같이 동료로 근무했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우리는 김경준 기획 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보았으나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지 못했고 단지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한 바 있다"며 "그 수사의뢰서에는 어느 누구도 기획입국의 배후자로 지목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2007년) 대선 후 검찰수사는 박영선후보의 남편 관여 여부로 번졌고 남편이 근무하는 법무법인 사무실까지 압수 수색하니 박영선 후보의 남편은 그 법무법인에 근무 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라며 "사찰이 아니라 검찰 내사 였고 우리는 박영선후보 남편에 대해 심증만 갔을 뿐 지목한 일은 없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드디어 홍준표 대표가 고백을 하셨다. 고백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국정원 직원 붙여서 우리가족 사찰하면서 검찰 범정기획단에 정보보고 하던 사건, 우리가족을 뿔뿔이 흩어지게 했던 피가 끓어 오르는 이야기를 또 꺼낸다"고 했다.

그는 "또 뚱딴지 같은 허위사실이 있다"며 "심모씨가 누구인가. 남편은 미국에서 심씨성을 가진 사람과 근무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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