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에너지리츠, 지역 거점 주유소 27곳 매각하고 수도권 자산에 재투자

입력 2021-03-21 13:58   수정 2021-03-21 14:00

코람코에너지리츠가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보유 주유소 27곳을 개별 매각한다고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각대상 주유소는 대전 대덕구 현대오일뱅크 신탄진주유소, 대구 수성구 현대오일뱅크 범물셀프주유소 등으로 각 지방 거점 주유소들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지난해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187곳을 일괄 인수해 현대오일뱅크를 주요 임차인으로 맞아 매월 수취되는 임대료를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연 6%대 수익을 배당하고 있는 코스피 상장 리츠다.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과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현 시점을 보유 부동산 매각의 적기로 판단했다. 매각 대상 주유소에서 현대오일뱅크로부터 받는 장기적인 임대수익보다 매각 차익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지방소재 주유소 매각자금으로 투자자 배당률을 높이고 일부는 서울 및 수도권 등의 신규 부동산 자산에 재투자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지방 주유소 매각을 통해 수도권 자산비중을 늘리고 개별 주유소 개발을 통해 배당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윤장호 코람코에너지리츠 운용총괄 전무는 “이번 지방 소재 주유소 매각을 시작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재편할 예정”이라며 “매각대금은 배당 확대는 물론 수도권 내 주유소의 용도전환과 복합개발에 쓸 계획으로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더 이상 주유소리츠에 머물지 않고 토지플랫폼으로 첫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대상 주유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입찰안내서는 코람코에너지리츠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올해 초 서울 대표 자산인 현대오일뱅크 흑석셀프주유소에 BR코리아를 신규 임차인을 불러들였다. 수도권 소재 주유소를 대상으로 주유소 멸실 후 가전전문 판매매장으로의 용도전환을 추진하는 등 상장 리츠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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