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甲…굉음 폭주 불법 스포츠카 동호회원 20명 적발

입력 2021-03-21 15:58   수정 2021-03-21 16:00


서울-문산 고속도로 일대 휴게소에서 굉음을 낸 스포츠카 동호회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명을 단속해 1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3명은 행정당국에 통보해 과태료 처분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주민 민원과 112신고를 받고 지난 19~20일 합동단속을 진행했다. 단속에는 경찰과 고양시 덕양구청,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등 44명이 투입됐다.

합동단속반은 첫날인 19일 고양휴게소에서 80여대의 스포츠카 등을 검사한 데 이어 20일 추가로 30여대를 검사했다. 단속기간 동안 해당 동호회 회원들은 SNS에 '경찰이 단속하고 있다'는 긴급공지를 공유하며 단속을 피하기도 했다.

단속결과 너비초과 8건, 소음기장착 4건, 머플러구조변경 1건, 가변벨브설치 1건, 머플러개조 1건, 카세트구조변경 1건, 격벽제거 1건 등을 적발해 입건했다. 번호판봉인 1건, 불법등화장치 2건은 덕양구청 교통행정과에서 과태료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한 30대 운전자는 "동호회에서 경찰 단속에 대한 긴급공지를 띄웠는데 나만 못 봐서 단속에 걸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양휴게소 뒤편에는 공터가 넓고 조명이 밝아 스포츠카 동호회 회원들의 집결지로 활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35.2㎞ 길이의 서울과 파주 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폭주를 즐기는 스포츠카 동호회원들이 늘어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경찰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자동차 불법행위 점검과 단속을 통해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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