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일본투어 올해 첫 준우승

입력 2021-03-21 18:30   수정 2021-03-22 02:21

배선우(27·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올해 첫 준우승을 신고했다.

배선우는 21일 일본 가고시마현의 가고시마 다카마키CC(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T포인트 에네오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친 배선우는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고이와이 사쿠라(23)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배선우는 올해 첫 준우승이자 2020~2021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JLPGA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파행 운영되자 2020시즌과 2021시즌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3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배선우는 4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파4홀인 14번홀과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단숨에 선두 고이와이를 1타 차로 압박했다. 그러나 남은 3개 홀에서 1타만 더 줄여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실수가 나왔다. 배선우는 16번홀(파5)과 17번홀(파3)을 파로 막았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2위로 홀아웃했다.

고이와이는 10언더파 206타를 쳐 우승을 차지했다. 배희경(29)은 6언더파 공동 7위, 전미정(39)은 5언더파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3위를 달리던 이민영(29)은 5타를 잃고 최종 합계 4언더파 공동 16위로 밀려났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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