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 연속 300명~400명대"…코로나 전파력 1.04 '유행 확산' 여전

입력 2021-03-21 17:49   수정 2021-03-21 17:51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주 연속으로 300명~400명대로 나오고 있는 정체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일상 속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1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04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반장은 "전주의 1.07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손 반장은 "지난 1월 3주차부터 지난주까지 9주째 매일 300∼400명대의 환자가 발생하는 정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또 감염경로에 있어서는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속에서의 감염을 통해 유행이 줄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간 하루 평균 수도권의 환자 수는 300명 정도로, 이를 '베이스라인'으로 삼기에는 지나치게 높은 수치다"고 덧붙였다.

그는 "병원과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은 감소 추세지만, 직장과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도 주점과 음식점을 비롯해 실내체육시설·노래방·목욕장업·학원 등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고도 했다.

실제로 지난주(3.14∼20)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415.9명으로 직전 주(3.7∼13)의 428.3명에 비해 12.4명 줄었지만, 이중 수도권 확진자는 301.6명에 달해 여전히 300명을 상회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14.3명을 기록했다.

손 반장은 "적어도 200명 이하로 떨어뜨린다는 목표로 금주 말까지 2주간을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할 것"이라며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선제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기운이 차츰 커지고 있지만, 아직 3차 유행이 계속되고 감염 위험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며 "생활 속에서의 감염위험이 줄지 않고 있는 만큼 현재의 아슬아슬한 정체 국면이 확산세로 전환되지 않고 감소세로 바뀔 수 있도록 항상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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