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학교 80% 쌍방향 원격수업…초등은 美 플랫폼 '줌'이 1위

입력 2021-03-22 11:43   수정 2021-03-22 11:49


신학기 개학 이후 서울 지역 초·중·고교생 원격수업에서 80% 이상이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의 기능이 대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줌(zoom)'을 비롯한 외산 플랫폼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교육청은 2021학년도 원격수업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쌍방향 원격수업 비중이 초등학교 94%, 중학교 90%, 고등학교 8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조사기간은 개학 이후 3~12일 총 8일간이며, 조사대상 기준은 초등 5학년, 중학교 2학년, 고교 2학년 수업이다.

전체 수업 중 원격수업 비중은 중학교가 61.6%로 가장 높았다. 서울지역 중학교의 경우 개학 이후 한 학교당 평균 385.3시수의 수업을 했는데 이중 237.5시수의 수업이 원격수업이었다. 초등학교와 고교의 원격수업 비중은 각각 56.2%, 53.2%로 나타났다.

교육 현장에서 사용 중인 원격 플랫폼은 여전히 외산 민간제품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초등 교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원격수업 플랫폼으로는 줌이 42.7%로 1위, 공공 플랫폼인 e학습터는 2위(41.3%)에 그쳤다. 구글 클래스룸은 4.6%로 3위였다.

고교에서는 구글 클래스룸이 34.1%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공공 플랫폼인 EBS 온라인클래스는 33.8%로 2위에 그쳤다. 중학교에서는 EBS 온라인클래스가 33.7%로 1위를 차지했으나 2위인 구글 클래스룸 비중이 32.9%로 큰 차이가 없었다. 정부가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에 쌍방향 원격수업 기능을 추가하며 사용을 권장했지만, 편의기능이나 협력수업기능 등이 부족해 교사들 다수가 외산 민간제품을 선호했다는 분석이다. 개학 초기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오류가 잇달아 발생한 것도 교사들의 선호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줌을 활용한 교사들은 e학습터를 보조플랫폼으로 사용하고, 구글 클래스룸을 주로 활용한 교사들은 EBS 온라인클래스를 보조로 쓰는 등 교사들이 민간과 공공 플랫폼을 서로 보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내실 있는 원격수업을 위해 스마트기기가 필요한 모든 학생들에게 기기를 대여하고, 공립 유치원 및 각급학교(초?중?고?특수, 각종)의 일반교실에 4월 말까지 무선 AP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교사들에게는 연간 112개 과정 이상의 원격수업 지원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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