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외국정상 기다리다 졸지 않는 체력"…文 '디스'

입력 2021-03-22 15:11   수정 2021-03-22 15:36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저는 체력이 좋아서 누구처럼 외국정상 만나러 기다리다가 졸면서 국제 망신시키는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22일 유튜브방송 이봉규TV에 출연해 "저보다 체력 강한 정치인을 못봤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 외교·안보 담당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2018년 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눈을 감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서는 “펜스 부통령을 15분 동안 기다리며 잠에 빠졌다”고 적었다.

안 후보는 "마라톤을 뛸 수 있는 사람도 저밖에 없고 8년 반동안 사진 찍혔는데 조는 사진이 한장도 없다"며 "체력이 좋아서 어디가서 졸리지 않다"고 털어놨다. "상계동에서 여의도까지 오는데 월요일 아침이면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걸리는데 차안에서 자는 법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제 업무시간"이라며 "정책검토하고 연설문 쓰고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서 가장 뼈아픈 실수가 뭐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는 "(실수가)너무 많다"며 "2018년에 제가 현실 정치를 떠나겠다고 대국민선언을 했던 게 뼈아픈 실수에 대핸 자책감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한국을 떠나서 독일에서 막스플랑크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마라톤을 시작했다"며 "처음 뛰면 숨이 죽을 거 같고 다리가 너무 아픈데 너무너무 아픈 마음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극복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매일 뛰면서 마음 상처를 치유하면서 내가 옛날 실수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마라톤 하는 분들이 전 인구에서 많지는 않지만 절반 이상은 인생이 극한에 몰리거나 자살을 하려다 5키로 10키로 뛰면서 극복한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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