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車부품 서스펜션 폭스바겐서 1.4조 수주

입력 2021-03-22 17:26   수정 2021-03-23 01:43


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만도가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폭스바겐그룹에서 5000만 개 규모의 서스펜션 제품(사진)을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서스펜션 단일 품목으로는 만도 역사상 최대 규모다. 수주 금액은 1조4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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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는 내년 6월부터 2033년까지 유럽 현지에서 서스펜션 제품을 생산·공급한다. 연간 수주 물량은 최대 600만 개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스펜션은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이다. 네 개의 서스펜션 부품이 차체 하중을 지탱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한다. 승차감과 운전 안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향후 완전자율주행차의 정숙성도 서스펜션이 완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만도의 서스펜션은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MEB) 주력 모델과 폭스바겐, 아우디 등 내연기관 베스트셀링 모델에 대거 장착된다. 승용차 모델로는 골프, 티구안, 파사트 등 10여 종이며, 상용차는 캐디 등이다. 만도엔 유럽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기회가 열린 셈이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1, 2위를 다투는 폭스바겐그룹은 2029년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 2600만 대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ID3, ID4 전기차를 본격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조성현 만도 대표(총괄사장)는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적 파트너가 된 만큼 다른 섀시 제품군 협력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만도는 유럽 폭스바겐 수주에 힘입어 중국 폭스바겐과의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 만도는 2002년 중국 베이징에서 서스펜션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닝보에도 생산기지가 있다. 작년 만도 중국은 1400만 개, 자동차 대수로 350만 대 분의 서스펜션을 현지 자동차회사에 공급했다.

만도는 미래차 솔루션 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기계적으로 연결된 바퀴와 운전대를 분리해 자율주행차의 공간 활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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