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19 봉쇄 1년…12만6천여명 사망, 3차 봉쇄 여전

입력 2021-03-24 00:09   수정 2021-04-06 00:02


영국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봉쇄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30만명이 넘고 사망자는 12만6000여명에 이르는 가운데 영국은 올해 1월 단행된 3차 봉쇄를 아직도 이어가고 있다.

세 차례 봉쇄를 거치는 동안 영국은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

슈퍼 등 필수 상점 외에는 영업을 못하는 탓에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총 1천120만명에 달하는 유급 휴직자 지원 등에 재정을 퍼붓느라 정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7.9%로 196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나마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성인 인구 절반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 했지만 최근 다시 어두워지고 있다.

유럽에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백신 물량 확보에도 차질이 생기면서다. 또 신규 확진자 숫자도 하루 5000명선에서 더 줄지 않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에 육박했던 연초에 비하면 크게 안정됐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다행히 사망자를 많이 줄어 전날에는 17명에 그쳤고, 사망률도 지난해 9월 이후 최저로 내려갔다.

한편, 이날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추도 행사가 진행 중이다. 정오엔 1분간 묵념했고, 저녁엔 현관에 나와 촛불이나 휴대전화 불빛을 들 예정이다. 또 교회에서는 종을 치고, 런던 아이, 웸블리 스타디움, 토트넘 스타디움 등은 노란색 조명을 켠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백신 정책에 대해 "정말 놀라운 성과"라고 자평하고, "1년 전에는 12개월 만에 백신을 개발해서 성인 절반에게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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