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모두가 승복하는 '아름다운 경선'…원팀 돼야"

입력 2021-03-23 10:22   수정 2021-03-23 10:24


국민의힘은 23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최종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사진)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선출되자 "야권은 오세훈 후보를 중심으로 보궐선거 승리라는 고지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보궐선거 선거대책위 박용찬 대변인은 이날 최종후보 선출 직후 "오세훈 후보를 선택해주신 서울시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용찬 대변인은 "야권의 대표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힘겨운 대장정이었다"면서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 진통도 있었고 갈등도 적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건대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경선'이었다. 이를 가능케 한 모든 경합자분들께 경의를 표한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 막 7부 능선을 넘었을 뿐 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라는 고지를 놓고 무도한 문재인 정권과 치열한 대결을 벌여야 한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는 화학적 결합과 진정한 결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모든 자유민주 세력과 하나가 되는 원팀의 정신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시키기 위한 험난한 대장정을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며 "무너져가는 국정과 서울시정을 하루속히 바로잡아달라는 국민적 열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국민의힘은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를 위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 단일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세훈 후보는 범여권 단일후보로 나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본선에서 사실상 양자대결을 펼치게 됐다.

오세훈 후보는 재선 서울시장 출신으로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시교육청의 무상급식에 반대해 시장직을 걸고 강행한 주민투표가 무산되자 중도 사퇴한 바 있다.

이후 20대(서울 종로), 21대 총선(서울 광진을) 등에 도전하며 정치적 재기를 노려왔지만 각각 민주당 후보인 정세균, 고민정 후보에 밀려 패배했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오세훈 후보는 지난 4일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 등을 꺾고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이번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는 양당이 추첨으로 선정한 2개 기관을 통해 전날(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기관이 1600명씩을 조사해 합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했다. 당초 이틀간(22~23일) 진행될 예정이던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는 예상보다 높은 응답률에 하루 만에 끝났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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