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하락'…AZ 논란에 백신관련주↓[간밤해외시황]

입력 2021-03-24 07:47   수정 2021-03-24 07:49

간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확대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05포인트(0.94%) 하락한 32,423.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07포인트(0.76%) 내린 3,910.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85포인트(1.12%) 하락한 13,227.70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확대된 영향이다. 유럽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다시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여기에 유럽에서 의존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 논란도 불거졌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에 날짜가 지난 정보(outdated information)가 포함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미국에서도 신규 감염이 다시 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21개 주에서 신규 감염이 늘었다.

이날 제롬 파월 중앙은행(Fed) 의장은 청문회에서 "경제 회복이 아직 완전한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며 "Fed는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인프라 투자를 위해 증세가 필요하다는 발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의 봉쇄 연장 발표와 옐런 재무장관의 증세 필요 발언, 지속적인 분기말 리밸런싱 매물로 하락 마감했다"며 "러셀 2000지수(-3.58%)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증세를 언급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업종이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기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CMS는 3.47% 강세를 기록했다. 넥스테라 에너지(NEE)도 3.24% 올랐으며, LNT도 3.03% 상승 마감했다.

유럽의 경제봉쇄 이슈로 비대면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구독형 홈트레이닝 업체인 PTON(펠로톤)은 3.48% 강세로 마감했다. ZM(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도 3.43% 상승했으며, 넷플릭스도 2.29% 올랐다.

TME(텐센트 뮤직엔터테인먼트)는 2.98%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4.3%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는 대거 하락했다.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임상 데이터 논란이 불거지면서 백신 접종 지연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BNTX(바이온텍)은 6.44% 급락했다. 모더나도 6.24% 떨어졌으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도 각각 1.76% 하락 마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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