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선은 MB 부활" vs "박영선 당선은 박원순 시즌2"…여야 공방

입력 2021-03-24 11:51   수정 2021-03-24 11:53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활"이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박영선 당선은 박원순 시즌2"라고 받아쳤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된 오세훈 후보에 대해 "이미 10년 전에 실패한 시장"이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아이들을 차별화해서 무상급식을 하겠다는 시대적 착오가 현재의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 후보"라며 "10년 전 시장으로서 했던 광화문광장 문제라든가 새빛둥둥섬 문제 등이 대부분 다 실패의 흔적으로 나와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는) 실질적으로 MB 황태자라고 불리던 사람"이라며 "4대강을 적극 찬성하고 서울 시정을 펼치면서도 당시 이명박 정권 실책과 관련된 것을 다 함께했던 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제 관점에서 보면 MB가 BBK의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모습과 이번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하다"며 "특히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저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나서 이날 처음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영선 후보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2'라고 정의한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서울 곳곳에서) 박원순의 향기를 느낀다"고 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을 거론하며 "극도의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오세훈 후보는 "저 사람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반성이 손톱만큼도 없다"며 "성추행 피해자가 계속 불안에 떨며 웅크리고 숨어 있어야 하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돼야 하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박영선 후보의 '서울시민 전체 1인당 재난위로금 10만원' 공약을 두고서도 "돈퓰리즘(돈과 포퓰리즘을 합친 말)"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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