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박영선이야말로 MB(문재인·박원순) 아바타"

입력 2021-03-24 14:37   수정 2021-03-24 14:39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며 비판을 쏟아내는 가운데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사진)가 'MB(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아바타'라고 응수했다.
민주당, 연일 오세훈·박형준에 'MB아바타' 공세
권영세 의원은 지난 23일 MBC 100분 토론에서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박형준 후보가 공교롭게도 MB 정부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분들에 대한 의혹이 날이 갈수록 캐도 캐도 나오는 상황이다 보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활 아니냐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하자 이같이 받아쳤다.

권영세 의원은 "이 선거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로 인해 생긴 보궐선거라는 부분을 분명히 짚어야 한다"며 "(MB 아바타 거론은) 이슈를 흐리려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LH 사태'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가 굉장하지 않은가. 이런 부분을 호도하고 국면 전환하고 이슈를 바꾸기 위해 그런 비판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영세 "박영선이야말로 진정한 'MB아바타'"
그는 "그런 식으로 따지면 박영선 후보야말로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듣기에 얼굴 화끈해질 이야기도 했다. 선거 캠프에도 문재인 정부 장관 출신이 여럿 들어가 있다"고 꼬집었다.

권영세 의원은 또 "박원순 전 시장 피해자를 향해 소위 '피해 호소인'이라 불렀던 세 여성 의원들도 (박영선) 캠프에 들어갔었다"며 "이들이 선거 캠프에서 빠지는 과정에서도 (박영선 후보는) 마음 아프다고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의원은 "박영선 후보가 사실 그 피해자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안 하고 자기 캠프 일원들이 빠져나간 것에 대해서만 마음 아프다고 이야기한 부분만 보더라도 박영선 후보는 문재인, 박원순의 아바타 아닌가 싶다"며 재차 "문재인 대통령의 'M', 박원순 전 시장(은 원래 P지만) 'B'로 보고, 'MB아바타'는 박영선 후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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