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외손' 정보유출 의혹…경찰, 서울대병원 압수수색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의 병원 진료 기록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서울대병원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달 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병원 본원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경찰은 수사관을 보내 어린이병원 의료기록이 보관된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외손자의 진료 기록이 유출된 경위를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 대통령 외손자가) 지난 5월 중순 경호원과 함께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황제진료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지난 1월 곽 의원이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아울러 다혜 씨는 자녀의 진료정보 유출과 관련해 서울대병원 직원도 함께 고소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