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겠다던 與의원 10명 여전히 '버티기'

입력 2021-03-25 00:04   수정 2021-03-25 09:14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다주택 매각 서약’을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10명은 여전히 다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에서는 36명, 무소속 의원은 2명이 다주택자였다.

한국경제신문이 25일 국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298명의 전체 의원 중 48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후보들에게 공천을 하며 “당선 후 적어도 2년 내 1주택자가 돼야 한다”는 서약서를 작성했다. 이후 다수의 민주당 다주택자 의원은 작년 한 해 증여 및 매도를 통해 1주택자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박찬대, 서영교, 송기헌, 양향자, 윤준병, 이상민, 이성만, 이학영, 임종성, 홍영표 민주당 의원 등 10명은 여전히 다주택자였다. 서약서를 작성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임종성 의원은 3주택자였다. 경기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 단독주택(3억100만원)을 본인 명의로, 서울 대치동 아파트(14억7000만원)와 경기 하남시 덕풍동 단독주택(8억700만원)을 배우자 명의로 소유하고 있었다. 다만 박상혁 의원은 재산신고 이후 최근 주택 한 곳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을 나간 김홍걸, 양정숙 의원도 2주택자였다. 3기 신도시나 인근 토지를 보유해 논란을 빚었던 김경만, 김한정,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 등의 토지 소유도 이날 자료에서 확인됐다.

국회의원 298명 중 이른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의원은 46명이었다.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914억원)이었다. 박덕흠 무소속 의원(56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재산이 500억원을 넘는 이 두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 재산 평균은 23억613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의원 중 247명은 재산이 증가했고, 51명은 감소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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