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장 성장 수혜 기대…中 1위 산업용 로봇기업 에스턴

입력 2021-03-25 14:26   수정 2021-03-25 14:37


1993년 설립된 에스턴은 FANUC과 같이 NC공작기계 콘트롤러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국 1위의 로컬 산업용 로봇기업이다. 콘트롤러 기술이 우수하면 산업용 로봇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작업환경이 변하거나 새로워진 작업 환경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다품종 소량생산 또는 새로운 기술 적용 등이 용이하다.

2012년 산업용 로봇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에스턴은 2016년 2월 산업용 로봇 3D 센서 기술에 강점을 가진 이탈리아 Euclid Labs SL을, 2017년 2월 산업용 로봇 정밀 콘트롤러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영국 TRIO를 인수했다. 2017년 4월 마이크로 서보와 협동 스마트 로봇 및 의료용 로봇에 강점을 가진 미국 Barret 지분을 30%, 2017년 9월 산업용 로봇 시스템 통합과 정보화 기술에 강점을 가진 독일 MAI의 지분을 50% 인수한데 이어, 2017년 11월 군사 전용 자동화 설비 기업인 양주서광 지분을 68%, 2020년 4월 글로벌 선도 용접 산업용 로봇 기업인 독일 Cloos 지분을 90% 인수하는 등 다수의 글로벌 산업용 로봇 관련 기업을 인수하며 짧은 시간에 응용처 확대와 함께 기술 향상을 이루었다.

에스턴의 투자 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중국 산업용 로봇 수요 증가다. 2010~2017년 중국의 산업용 로봇 판매량은 경제 성장과 산업 구조 업그레이드로 인해 8년간 연평균 40% 증가했다. 그 결과 2017년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내 중국 점유율은 41.0%까지 확대되었다. 그러나 이후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IT 투자 증가율 둔화와 중국 정부의 자동차 산업 투자 관리 규정 발표 및 친환경차 보조금 대규모 삭감 영향으로 자동차 투자가 감소하면서 2018~2019년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역성장하였다.

중국 산업용 로봇의 전방산업별 수요 비중을 보면 자동차와 IT가 59%를 차지한다. 중국의 자동차, IT 제조업 투자는 2020년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중이다. 2021년 중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 정부의 소비촉진정책 및 친환경차 구매 지원정책 효과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다. 특히 상위 친환경차 및 2차전지 기업들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관련 투자 또한 점차 회복될 것이다. IT 시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14차 5개년 계획 관련 지원정책까지 더해지며 관련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둘째는 높은 부품 자급률이다. 동사는 글로벌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인 중국의 1위 로컬 산업용 로봇 기업(2019년 중국 전체 및 로컬 기업 시장점유율 각각 2%, 8%)으로 정밀감속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핵심 부품을 자체 공급하고 있다. 높은 부품 자급률(80%)을 기반으로 생산원가 절감, 높은 마진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셋째는 글로벌 태양광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다. 에스턴의 전방산업 중 태양광 부문 매출 비중이 30%로 가장 크다. 중국의 2060년 탄소 중립 달성 목표, 유럽의 그린딜,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에 힘입어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다. 그 밖에 자동차, 가전제품, IT 등 전방산업 수요 증가 및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현재 주가 기준 에스턴의 12개월 선행 PSR은 6.5배로 2016년(2015년은 중국 증권시장 급등을 고려하여 제외) 이후 최고점이었던 2016년 11월 25일의 15.5배를 하회하고 있다. 2021년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이 2016년과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스턴의 기술 경쟁력이 과거보다도 강화되었음을 감안할 때, 동사의 2021년(Wind 컨센서스 기준) 매출액과 지배지분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89% 증가할 것이다.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에스턴의 주가는 2021년 예상 매출액(33억8,900만위안)에 2016년 평균 12개월 선행 PSR인 12배를 적용한 48위안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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