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힐링하며 일하는 새로운 재택근무 '워케이션' 전국 첫 실험

입력 2021-03-25 08:59   수정 2021-03-25 09:12

아름다운 풍경 속 전원주택 같은 곳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을 개발하는 로망 같은 일이 경북에서 가능해진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으로의 생활,업무환경이 급속히 바뀌는 가운데 경북도가 아름다운 농촌에서의 힐링과 재택근무를 결합한 새로운 근무형태를 도입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실험에 나선다.
경상북도는 기업과 인재를 농촌으로 유치하는 효과, 기업은 창의성을 높여 생산성을 높이는 장점을 살린 힐링워크(Healing-Work) 혁신 모델이다.

경북도는 25일 의성군 만경촌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라온피플, 의성군, 만경촌, 경북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가 참석한 가운데 ‘4차산업 혁명시대, 기업-농촌 혁신적인 상생모델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은 기업 근로자들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 방문 등 도농교류를 확산시키고 농촌지역의 활력을 증대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제1호 기업으로 참여하는 라온피플은 경기도 성남시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직원수는 167명, 매출액은 307억원이다. 올해 2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간한 ‘세계가 주목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보고서에서 국내 기업중 1위로 선정된 기업이다.

장기간 외부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한 재택근무의 답답함을 해결해주고 기업의 근로자들에게 농촌에서 힐링하며 근무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것이 핵심이다. 더불어 가족들이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숙박공간 및 다양한 농촌체험활동도 더해진다. 체류형 워케이션(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으로 휴가지에서의 업무라는 새로운 근무형태를 기업이 인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플랫폼 기업이나 4차산업혁명형 기업에게는 가능하다는것이 경북도의 생각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들의 잠재적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남유승 만경촌 위원장 및 김창훈 경북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장을 비롯한 농촌체험휴양마을 관계자들은“농촌을 찾아오시는 방문객들에게 소홀함이 없도록 서비스 제공 및 감염병 예방 안전관리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경북에서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농촌지역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기업의 재택근무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경북이 먼저 도입한 새로운 근무형태 속에서 근로자는 창의적으로 일하고 기업은 경영성과를 내는 새로운 혁신사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런 실험이 농촌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는 전기가 될 수있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농촌체험관광을 더욱 활성화 하고 전국에 있는 기업체 및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농촌 힐링워크운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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