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날 신고해?" 동전에 기름 발라서 밀린 임금 준 사장

입력 2021-03-26 22:38   수정 2021-03-26 23:34



밀린 월급을 주지 않던 미국 한 자동차 정비 회사의 사장이 퇴사한 직원의 집 앞에 기름이 뿌려진 1센트 동전 약 9만여 개를 두고 갔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조지아주 피치트리 시티의 차량 정비 업체 '오케이 워커 정비소'에서 일했던 안드레아스 플래튼은 자신의 집 앞에 동전이 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플래픈은 해당 정비 업체가 퇴근 시간을 잘 지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표와 마찰을 빚었으며 지난해 11월 퇴사했다. 퇴사하면서 그가 받아야 할 임금은 915달러(한화 약 103만 원)였다.

하지만 몇 달간 이 돈을 받지 못한 플래튼은 미국 노동부에 신고를 했다. 결국 그는 밀린 임금을 받게 됐는데, 예상치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

플래튼의 집 앞에 기름에 쩌든 1센트짜리 동전 더미가 쌓여 있었다. 이 동전 더미 위에는 그의 마지막 급여 명세서가 담긴 봉투가 있었다. 이 봉투 겉면에는 욕설(FXXK YOU)까지 적혀 있었다.

플래튼은 임금으로 받은 이 동전을 차고 안에 있는 수레로 옮긴 후 주방 세제와 식초를 이용해서 기름을 제거했다.

이후 플래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유치한 일"이라며 "이 돈을 쓸 수 있게 교환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너무 심하다"고 전 회사를 비판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정비 업체 대표 마일스 워커는 "동전을 두고 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뺌을 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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