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는 괴물들의 비밀과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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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27 16:00   수정 2021-03-27 16:02

'괴물'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는 괴물들의 비밀과 반전

괴물(사진=방송화면캡처)

괴물은 과연 누구인가.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는 반전이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괴물’ 11회에서는 사건 이면에 얽힌 인물들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슬픔을 뒤로하고 뜨거운 공조를 다짐한 이동식(신하균 분)과 한주원(여진구 분), ‘의심하지 않기 위해서 의심’해야 하는 이들의 집요한 진실 추적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에 11회 시청률은 전국 4.7%, 수도권 5.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이날 한주원은 이동식에게 공조를 제안했다. “이 수사를 이동식 씨가 함께 해줬으면 합니다. 다시는 남상배 소장님처럼 그렇게 세상을 떠나는 건 두고 볼 수 없어요. 그게 당신이라도”라는 말에는 결연함이 묻어났다. 이동식 역시 “앞뒤 안 보고 달려드는 건 내가 할 일이고, 한경위는 차분하게 침착하게. 그게 한 경위 몫입니다”라며 그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남상배(천호진 분)의 사망 당일 행적부터 뒤쫓았다. 그날 남상배는 납치되기 직전에 경찰청을 방문했다. 위치 추적 장치로 남상배의 뒤를 밟던 한주원은 그가 누굴 만났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인물들과 마주쳤다. 바로 만양 파출소 동료 조길구(손상규 분)와 황광영(백석광 분)이었다.

조길구와 황광영의 행적을 추적하자 뜻밖의 인물이 나타났다. 조길구가 한주원의 아버지이자 경찰청 차장인 한기환(최진호 분)에게 연이어 전화를 걸었던 것. 이 사실을 안 한주원은 곧장 한기환에게 달려갔다. 한기환은 조길구가 21년 전 이유연(문주연 분) 사건과 관련된 일이라며 만남을 요청했고, 알 수 없는 이야기만 늘어놓았다고 전했다. 그는 위에서 시킨 대로만 움직였고, 그 윗선에 따르면 이 일을 지시한 사람이 한기환 자신이라고 했다는 것. 이어 남상배 소장까지 찾아와 ‘감정서’를 없앤 것이 자신이냐며 물었다고 했다. 한기환은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 이들의 말이 이해되진 않았지만, 실마리가 될 수 있으니 수사에 참고하라고 일렀다. 여기에 조길구가 강진묵(이규회 분) 자살교사 혐의로 수감 중이던 남상배를 찾아갔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의혹은 커져만 갔다.

이동식과 한주원은 조길구에게 그날의 진실을 추궁했다. 왜 남상배를 찾아갔고,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집요하게 몰아붙였다. 두 사람의 날 선 압박에 조길구는 충격적인 비밀을 꺼내놓았다. 21년 전, 방주선(김히어라 분) 사체 발견 현장에 떨어져 있던 이동식의 기타 피크 감정서를 조작하는 데 동참했다는 것. 이로 인해 기타 피크에선 아무것도 검출되지 않았고, 원소유자인 이동식이 방주선·이유연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길구는 그 감정서마저도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빼돌려야만 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눈치챈 남상배가 자신을 추궁하기 위해 유치장으로 불렀다는 것. 이후 ‘소장실 금고에 넣어둔 게 사라졌다. 그때 네가 없앤 거랑 같은 거. 네가 다 뒤집어쓸 거야. 그건 안될 일이잖아. 얘기 좀 하자’라고 문자까지 보내며 자백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모든 걸 뒤집어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조길구는 유치장에서 남상배를 만난 인물이 또 있다고 밝혔다.

조길구가 밝힌 인물은 문주 경찰서 서장 정철문(정규수 분)이었다. 유치장을 빠져나가다 정철문과 마주친 조길구는 “나는 그냥 정서장님이 시킨 대로, 나는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위에서 시킨 일이라면서요”라고 억울함을 내비쳤지만, 돌아오는 건 “살고 싶으면 입 다물어”라는 살벌한 협박이었다. 한주원은 정철문을 소환했다. 조길구의 증언과 정철문이 다녀간 이후 남상배가 CCTV에 남긴 “너는 알지, 누가 강진묵을 죽였는지. 강진묵을 죽인 사람이 나도 죽일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언급하며 그를 파고들었다. 하지만 정철문은 뻔뻔한 얼굴로 이 모든 것을 모르쇠로 일관했다. 더는 참을 수 없었던 한주원은 승부수를 띄웠다. 그의 핸드폰을 낚아채 조길구의 통화 기록에 있던 의문의 대포폰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그 대포폰의 주인은 바로 도해원(길해연 분)이었다. 이동식, 박정제와 함께 바로 옆방에 있던 도해원의 대포폰이 울리며 반전을 선사했고, 조길구, 정철문, 도해원으로 이어지는 커넥션은 충격을 안겼다.

도해원은 갑작스럽게 울리는 대포폰과 함께 들이닥친 한주원에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식과 한주원은 도해원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두 남자의 집요한 진실 추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화살은 박정제에게로 향했다. “숨 쉬는 게, 살아있는 게 악몽이냐. 니가 감추고 있는 그 지옥 뭐야”라고 박정제를 파고든 이동식. 그의 눈빛엔 분노와 슬픔이 뒤엉켰다. 박정제의 위태로운 모습 뒤로 이어진 이유연 사건 당일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이유연은 피가 흐르는 손을 움켜쥐고 정신없이 도망치고 있었다. 어둠을 가르고 나타난 차량에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한 이유연. 하지만 그곳에서 차에 치여 쓰러졌다. 그런 이유연의 옆으로 넋이 나간 박정제와 이유연을 살피는 차가운 얼굴의 도해원, 그리고 이창진(허성태 분)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사건 이면에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비밀은 파란을 예고했다. 도해원, 조길구, 정철문이 21년 전 사건의 증거를 조작하고 은닉했다. 정철문은 강진묵 사망 당일 CCTV를 조작까지 했다. 무엇보다 박정제, 도해원, 이창진이 이유연의 교통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 그 자체. 이창진은 반전의 정점을 찍었다. 누군가가 보낸 CCTV 영상 안에는 강진묵에게 낚싯줄을 건네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그를 향한 도발이자 경고였다. 분노하는 이창진의 모습 뒤로 남상배를 가격하는 장면이 교차하며 마지막까지 혼란을 가중시켰다. 과연 이동식과 한주원이 흩어진 진실의 조각을 모두 맞추고 괴물을 낚을 수 있을지, 지독하리만치 집요한 공조에 기대가 더욱 쏠린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괴물’ 12회는 오늘(27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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