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김수환, 관록의 형사 열연 몰입도 높였다

입력 2021-03-28 16:42   수정 2021-03-28 16:44

펜트하우스2(사진=방송화면캡처)

인기리에 방송중인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에 주단태(엄기준)와 천서진(김소연)을 차례로 취조하는 '김반장' 역으로 출연한 김수환이 관록의 형사 열연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나애교(이지아) 살해혐의로 체포된 주단태를 취조하게 된 김반장은 범행을 부인하는 주단태에게 "나애교를 죽이겠다고 했다면서요. 증인이 있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오윤희(유진)가 등장해 주단태의 발언을 녹음한 파일을 재생했다. 27일 방송에서 점점 추가되는 정황을 확인한 김반장은 주단태에게 "나애교 살해혐의에, 심수련 납치감금 혐의, 배로나 살인미수까지 추가될 것"이라고 전하고 여기 저기 연락해보지만 외면 받는 주단태에게 "곧 구속영장이 발부될 겁니다. 이번엔 하나님 빽을 써도 빠져나가기 힘들 거 같으니, 단념하시죠. 주회장님!"이라고 일갈한다. 주단태에 이어 천서진을 취조하게 된 김반장은 천서진이 나애교 별장의 지하의 열쇠를 가지고 있었던 점, 그 곳에서 천서진의 옷가지와 결혼사진, 지문 등이 발견된 점에 관해 추궁한다. 주단태와 천서진이 김반장에게 취조 당하며 자신들을 향한 증거에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은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김수환은 극 중 노련한 김성환 반장에 그대로 빙의, '펜트하우스2' 전개에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했다.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에 따르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펜트하우스2' 에 참여하게 된 김수환은 기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고 제작진과 배우들의 따뜻한 배려 속에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 형사, 군관, 선생님, 교도관 등 다양한 직업군의 역할을 연기해 온 김수환은 실제 그 직업군에 종사하는 듯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가 일품. '리턴' '숫자녀 계숙자''머니게임' '킹덤 시즌2' 등을 통해 친숙한 배우다. 특히 2018년 '리턴'에서 독고영의 선배이자 조력자 '백기만'으로 분해 친근한 부산 사투리와 든든한 조력자 연기로 사랑받은 김수환은 '리턴' 주동민 감독과의 인연으로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2'에서 연이어 형사로 활약을 펼쳤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구축해 온 연기파 김수환의 다음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리며 사랑받고 있는 SBS '펜트하우스2'는 다음 주 금요일 밤 10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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