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50.5% vs 박영선 34.8%…중도층서 갈렸다

입력 2021-03-28 17:33   수정 2021-04-05 18:35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지율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5%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후보는 보수층뿐만 아니라 중도층에서도 박 후보를 배 이상 격차로 앞질렀다. 내년 대선주자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 과반의 ‘정권 교체’ 지지에 힘입어 오차범위 내에서 선호도 1위를 유지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실시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 후보는 50.5%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34.8%)를 앞섰다. 오 후보는 보수층에서는 78.6%로 박 후보(13.4%)를 압도했고, 중도층에서도 56.2%로 박 후보(27.0%)를 ‘더블 스코어’로 제쳤다. 진보층에서만 박 후보(60.6%)가 오 후보(24.3%)를 앞섰다. 서강신 입소스 사회조사본부 이사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28.1%에 달한다”며 “이들의 향방이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윤 전 총장이 26.8%의 지지를 얻어 이 지사(25.6%)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4.6%로 3위에 올랐고,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9%로 뒤를 이었다. 이 위원장 등 민주당 후보들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합한 범여권 지지율은 46.0%로, 윤 전 총장과 안 대표, 국민의힘 후보들을 합한 범야권 지지율(45.3%)과 박빙이었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 ‘정권 교체론’이 ‘정권 재창출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의견은 50.1%, ‘정권이 재창출돼야 한다’는 의견은 43.8%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의 의뢰를 받아 지난 26~27일 이틀간 조사원들이 직접 전화통화(유선 10.1%, 무선 89.9%)해 의견을 물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지후보, 투표 의향, 투표 이유, 중요 현안 등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00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등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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