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안철수 진심 느껴져…앙금 없이 흔쾌히 돕는다"

입력 2021-03-29 09:17   수정 2021-03-29 09:34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는 29일 야권 단일후보 여론조사에서 패한 뒤 자신을 돕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진심으로 돕고 있는 게 느껴져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의미 없다…투표장 가는 게 중요"
오세훈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단일화하고 나면 감정 앙금 남아 흔쾌히 돕기 쉽지 않은데 이번에는 정말 흔쾌하게 돕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각에서 '브로맨스'(남성 간 우정)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홍대 앞 유세에서 비가 많이 왔다. 안철수 대표가 우비 입고 연설하는 데 모자를 쓰지 못한 상태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빗방울 떨어지는데도 모자 젖힌 상태라 제가 씌워줬는데 그 장면이 인상 깊었나 보다"며 "그 전날에는 맥주 한잔도 같이했다. 1시간30분 정도 서울시 공동운영 방안 등 여러 가지를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이야기했는데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내곡동 의혹? 매입한 땅 아닌 상속 받은 땅"
단일화 이후 진행되는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15~20%v포인트 차이 난다는 말들은 전혀 믿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인 만큼 지지율이 높아 이기는 것이 아니라 투표장으로 가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일이 휴일이 아니라서 투표율은 60%가 안 될 것으로 보이게 여론조사가 별 의미 없다"며 "누구의 조직력이 강한가 싸움인데 서울은 구청장, 시의회 등 정치적으로 (더불어민주당으로) 기울어진 곳"이라고 꼬집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내곡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KBS를 통해 작업하는 것으로 짐작한다"며 "본질은 이 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처럼 정보를 알아 매입한 땅이 아니라 장인 상속을 받는 땅이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처가 땅 경작인이 당시 오세훈 후보를 알아봤다는 KBS 보도에 대해서는 "당시 측량하게 된 이유가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며 "그분이 무슨 이야기를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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