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아파트 입주물량, 9년 만에 최저…서울 6096가구 불과

입력 2021-03-29 10:42   수정 2021-03-29 10:44

2분기에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9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감소한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8089가구 지난해 같은 기간(7만621가구) 대비 31.9% 줄어들 전망이다. 2분기만 놓고 비교하면 2012년 2분기(4만4787가구)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다.

이번 2분기는 올해 1~4분기 중 입주물량이 가장 적다.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줄어드는 지역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다. 2분기 입주물량 총 4만8089가구 중 수도권이 2만3424가구, 지방이 2만4665가구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1분기에 입주물량이 5만2052가구였지만, 이번에는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됐다. 줄어드는 물량의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도로 파악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지난 1분기에 1만1435가구에서 2분기 6096가구로 절반 가량 줄어든다. 경기도는 3만8851가구에서1만3633가구로 65% 감소한다.

서울은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6096가구가 입주하며, 입주하는 단지 대부분이 2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다. 단지는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녹번역(879가구)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514가구)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848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1446가구) 정도가 중간규모 이상의 단지로 분류된다.

경기·인천은 2분기 29개 단지에서 1만7,328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도에서 눈에 띄는 단지는 5월에 입주할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판교더샵포레스트 A11·A12(990가구),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A1·A2(974가구),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251가구) 등으로 판교테크노밸리 배후주거단지로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인천은 1분기 1766가구에 불과했지만 2분기 3695가구로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검단오류역우방아이유쉘(420가구) △검단신도시호반베르디움(1168가구) 등이 있다.

지방의 경우 입주 물량에 큰 변화가 없다. 2분기에는 5대광역시 포함 지방 전체에서 48개단지 총 2만4665가구가 입주한다. 지방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중소규모의 단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대규모 단지는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4월에는 △광주 동구 광주계림3차두산위브(908가구) △부산 북구 e편한세상금정산(1,969가구) △부산 영도구 봉래에일린의뜰(1216가구) 등이 예정됐다. 5월에는 △대구 수성구 수성범어에일린의뜰(719가구) △충북 청주시흥덕구 청주가경아이파크3차(983가구) 등이 있고 6월에는 △경북 경산시 경산하양지구우미린(737가구) △세종 세종시 세종리더스포레(845가구) 등이 해당 지역의 입주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며 "봄 이사철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새 집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과거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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