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학생 추행도 모자라"…흉기 휘두른 30대男 구속

입력 2021-03-29 18:37   수정 2021-03-29 18:39


부천 자유시장을 배회하며 의류를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을 잡고 보니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얼굴 등을 흉기로 찌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야간 주거 침임 절도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8일 자정께 부천 자유시장의 한 옷가게에서 천막을 훼손하고 의류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장 CCTV를 확보해 A씨를 추적했고, 지난 26일 오후 11시께 부천 자유시장 상인회 앞에서 그는 체포했다. A씨는 특정한 직업 없이 부천 자유시장을 배회하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체포한 A씨의 신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지난 22일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상가 1층에서 10대 여학생을 추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수배 중인 것을 파악했다.

피해 여학생은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양쪽 다리와 얼굴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일주일만에 경찰에 체포된 A씨의 강제추행 혐의 등은 검찰에서 병합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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