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MB 시절 만든 LH 개혁 필요…부동산 감독청 만들 것"

입력 2021-03-30 23:04   수정 2021-03-30 23:0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두 번째 TV 토론 맞대결에서도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30일 오후 10시부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는 민생당 이수봉 후보까지 참여해 '3자 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영선 후보는 투기 의혹이 불거진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해 "이명박 정부 시절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쳐진 것이 문제가 됐고 여기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이 되면)부동산 감독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서울시에서 거래되는 부동산 거래를 모니터링하고 특사경을 배치해서 투기를 철저하게 막겠다"고 밝혔다.

공통질문인 주거안정 대책에 대해서는 "평당 1000만원 짜리 반값 아파트를 지원하겠다"며 "(반값 아파트 공급을 위해)강북 지역에 30년 넘는 영구임대아파트 단지를 활용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외에도)물 재생센터, 버스 차고지, 시유지 등에 12만4000호와 2·4대책 공급 물량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을 민간주도로 추진하겠다"며 "일주일 안에 시동걸고 1년 안에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이수봉 후보는 "현재는 내국인이 부동산 구입에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외국인이 부동산 구입을 하는 것에 제동을 걸겠다"고 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를 거론하며 "거짓을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기간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자신이 서울시장직을 계속 유지해)조금만 더 박차를 가했으면 뉴욕 등과 같은 세계적인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수봉 후보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대표가 '윗물 맑은데 아랫물 썩었다'고 했다. 말인가 막걸리인가"라며 "박영선 후보가 동의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시장이 되면 추진할 최우선 정책에 대해서는 박영선 후보는 "시민 1인당 재난위로금 10만원을 디지털 화폐로 지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크게 늘어난 1인 가구를 위해 '1인 가구 안심 특별 대책 본부'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수봉 후보는 "자영업자들에게 월 150만원씩 6개월간 지급하겠다"며 "재원은 공무원 급여 20% 삭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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