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메일’로 통하는 세상

입력 2021-04-08 09:25   수정 2021-04-08 09:26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선유진 대학생 기자] 지금은 ‘메일링 서비스’ 춘추전국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작자 개인부터 커뮤니티, 기업, 언론사까지 독자 개개인의 이메일로 콘텐츠를 보내주는 메일링 서비스는 우리의 지식과 교양을 채워주고 있다.

최근에는 무료 혹은 월 1~2만 원 남짓으로 짧은 시 한 편이나 그림과 음악, 온갖 콘텐츠를 정해진 시간에 이메일로 받아 볼 수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줄어든 지금 메일링 서비스는 수신자와 발신자의 연결을 확인해 주는 소통의 중요한 창구가 됐다.



이메일을 통한 콘텐츠 구독은 새롭게 등장한 방식은 아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기업은 오랫동안 ‘뉴스레터’라는 이름으로 소식지를 보내왔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메일링 서비스의 고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사회 소식을 요약해주는 ‘뉴닉(NEWNEEK)’, 사회 초년생에게 필요한 금융 경제 소식을 전해주는 ‘어피티(UPPITY)’ 등의 미디어 스타트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이메일을 활용해 저널리즘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가고 있다.

대학생 A씨는 “이제 종이 뉴스에 손이 잘 안 가기도 하고 방송 뉴스는 귀로 잠깐 잠깐만 듣는다. 메일 형식의 뉴스레터가 제일 접근성도 좋고 읽는 재미도 있다. 일어나자마자 혹은 대중교통 이용 시 틈틈이 읽는다”라고 밝혔다.



메일링 서비스는 미등단 작가나 신인 작가들이 재능을 펼칠 기회의 창구가 되기도 한다. 2016년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강혜빈 시인은 10월 한 달 동안 편지 형식의 메일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전형적인 문학의 틀에서 벗어나 색다른 글쓰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대학생 B씨는 “일간 이슬아를 구독 한지 4개월 정도 됐다. 매달 만원을 후원하면 작가님의 글을 매일 메일로 받는다. 처음에는 메일링 서비스를 굳이 유료로 이용할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지금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메일링 서비스다”라며 애정을 밝혔다.



메일링 서비스는 기성 매체의 진입장벽을 통과할 필요 없이 구독을 선택한 독자와 창작자가 일대일로 연결돼 누구나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그 분야 또한 단지 신문이나 뉴스의 축소판이 아닌 그림, 영화, 문학, 음악, 트렌드, 영어 회화 등 점차 여러 분야로 확장 중이다. 수많은 메일링 서비스 속에서 내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골라 구독하며 시사와 트렌드 파악부터 문학적 감수성까지 간편하게 채우길 바란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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