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신촌이 들썩인다… 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공간 ‘에스큐브’ 직접 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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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31 15:54   수정 2021-04-02 10:25

[현장이슈] 신촌이 들썩인다… 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공간 ‘에스큐브’ 직접 가 보니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연세대학교가 서울 서대문구 일대를 창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연세대는 1998년 중소기업청의 창업보육센터(BI)를 시작으로 창업지원단이 중심이 돼 2011년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후 오랜 기간 창업선도대학 최우수등급 대학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2017년 4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창업중심대학’ 시범 사업에 선정됐다. 미국 아이코어(I-Corps, 공공기술 기반 시장 연계 창업탐색 지원 사업)와 같은 것으로, 기술 창업 장려를 위해 대학 연구실(Lab)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에는 중앙도서관 부근에 ‘시끄러운 도서관’이라는 콘셉트의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 ‘와이밸리(Y-Valley)’를 마련했다. 학생들에게는 도서관 및 회의실, 창업가에게는 메이커 스페이스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해 서울시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캠퍼스타운 사업에도 선정되며 학교 밖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각 자치구, 대학이 협업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종합형’과 ‘단위형’ 사업으로 나뉜다. 종합형은 청년창업을 중심으로 주거·문화·상권·지역협력의 활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단위형은 대학별 특성·역량을 바탕으로 창업을 늘려야 한다.

연세대는 종합형에 선정돼 4년간 총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향후 인근 대학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신·상·홍·합(신촌·상수·홍대·합정)밸리 및 서북 3구의 서북권 캠퍼스타운 거점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연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지난해 12월, 연어형 창업가(졸업 후 사회로 진출해 경험을 축적하고 다시 대학으로 돌아와 창업을 준비하는 2인 이상의 팀) 및 청년 창업가를 위한 4개 층짜리 창업거점 공간 ‘에스큐브’도 열었다. 연세대는 서울시와 서대문구의 지원으로 기존 노인복지시설을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에스큐브라는 건물로 재탄생시켰다. 현재 이 건물을 통으로 창업팀에게 임대하고 있다. 캠퍼스타운사업단 지원 기업 54개 중 20개 기업이 무료로 입주해 있다.



에스큐브는 1층부터 4층까지 4개 층으로 이뤄져있다. 코워킹스페이스와 야외테라스 등 공용공간으로 구성된 1층을 제외한 3개 층에 △2월대개봉 △딜리버리랩 △메디버디 △버닛 △황말이오 △에브리틱 △브레이스 △별따러가자 △유어라운드 △수콘 △SOTA Labs △유토빌 △데니어 △올라플랜 △오르니스 △해시브랜드 △트립소다 △Wello △데이터라이브 △WFIVE 20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2층에는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간이 주방이 있다. 이곳의 창문 너머로는 연세대 신촌캠퍼스와 함께 서대문구 일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AI 기반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운영하는 소타랩스의 허욱 운영 매니저는 “이전의 입주공간과 달리 채광과 경치가 좋아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4층에는 메이커스페이스가 있어서 맥을 이용해 디자인 및 문서 출력 작업을 할 수 있고 2대의 3D프린터로는 직접 시제품도 제작해 볼 수 있다.





2층부터 4층까지에는 창업팀의 개인사무실이 있다. 3층에는 연세대 캠퍼스타운사업단 사무실이 있어 상주해있는 사업단 직원에게 수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에스큐브에서는 29개의 창업 및 지역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3층 한 켠에 마련된 창업상담창구에서는 연세대 캠퍼스타운사업단 전담교수로부터 창업적성검사와 사업계획서 검토, 전문 멘토 매칭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멘토링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로 가능하다.

연세대 캠퍼스타운사업단 관계자는 “학생 창업팀과 연어형 창업팀으로 이뤄져있는 캠퍼스타운사업 특성에 따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생과 사회 경험을 쌓고 돌아온 연어형 창업가가 에스큐브에 함께 입주해 있다”며 “이들이 한 공간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올 7월 경의선 신촌역 부근에 에스큐브 2호점을 추가로 연다. 건물 2개 층을 임대해 1호점에 비해 사업이 더 성숙한 창업팀에게 20개실을 제공할 계획이다. 1~2호점 입주 기업은 다음 달 본격 모집에 들어간다. 이들 기업의 입주 기간은 1년이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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