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당신의 이야기' 강하늘X천우희와 떠나는 '가로본능' 감성 여행 [종합]

입력 2021-03-31 12:51   수정 2021-03-31 12:53

배우 강하늘과 천우희가 봄비처럼 촉촉한 감성 무비를 통해 돌아왔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영화는 꿈도 목표도 없는 삼수생 영호와 새로울 것 없는 현실에 순응하는 소희라는 보통의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31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조진모 감독은 "많은 분들의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다. 편지라는 소통의 도구를 통해 서로를 기억 할지, 안 할지 모를 두 사람이 편지를 매개체로 서로에게 위안이고 위로가 되는 거다. 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강하늘은 "워낙 유명한 노래의 제목이라 음악영화인 줄 알았다. 노래 해야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울림이었다. 노래와 연관은 없지만 노래만큼의 울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천우희 또한 "그 가수 분의 이야기인가라고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읽었다.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연관성은 없다. 제목과 내용이 정말 잘 어울린다. 가슴을 촉촉히 적셔가는 감동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동백꽃 필 무렵'으로 황용식 신드롬을 일으킨 강하늘이 이 작품을 통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영호 역을 통해서다.

강하늘은 "제 주변에도 실제 있는 캐릭터다. 자신의 미래, 꿈에 대해 방황한다. 우연히 소희란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무미건조한 일상에 작은 활력소가 된다"고 밝혔다.

군 생활 중 시나리오를 받은 강하늘은 "제가 늦은 나이에 군에 갔다. 계급은 높은데 다 동생들이지 않나. 자유시간에 시나리오 보면서 눈물도 고였다. 그런 것을 보여주기가 그래서 일찍 잠든 척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예고편에서는 추억의 휴대폰 '가로본능'이 등장했다.이에 대해 강하늘은 "그렇게 깨끗한 가로본능을 공수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한다. 기스가 나면 돌이킬 수 없이 새로 살 수도 없기 때문에 내 몸보다 소중히 여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써니', '한공주', '곡성' 등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뿜어온 천우희는 친근하고 평범한 캐릭터 소희로 분한다.

천우희는 "엄마와 함께 헌책방을 하는 아이다. 아픈 언니를 대신해 영호와 연락하게 되면서 소소하게 활력과 위로를 받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MC 박경림이 "영화계에 책을 정말 좋아하는 걸로 소문이 났다"고 언급했다. 천우희는 "멀티가 안되고 작품할 때는 못 본다. 쉴 때는 읽으려고 했다. 지난해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자신의 시간을 갖게 되니 정말 책을 많이 읽었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소희는 타인에 대한 상상력이 큰 사람이다. 배려, 이해심이 많은 사람은 그렇다고 생각했다. 타인은 어떨 것인가라는 이해에서 오기 때문이다. 본인보다 타인을 더 이해하는 따뜻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에 제일 닮았다"고 귀띔했다.

영화를 통해 천우희는 지금까지 쌓아온 필모그래피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천우희는 "다른 영화에서도 인물로서 아름다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습 중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천우희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었지만 다는 못 보여준다. 누나를 전부 알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분명 전 작품보다 더 많은 아름다움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하늘은 천우희와 연기 호흡에 대해 "이젠 나만 잘하면 되겠다 싶었다"며 "조용할 줄 알았는데 만나보니 천사 같았고 복 받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천우희는 "원래도 연기를 잘하고, 청춘에 관한 연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앞선 캐릭터와는 결이 다르다"라며 "나도 나만 잘하면 되겠다 싶었다"고 칭찬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강하늘, 천우희는 전작 '미생', '써니'에서 호흡을 맞췄던 강소라와 재회하게 됐다. 강소라는 영호에게 적극적인 재수학원 친구 수진 역으로 우정 출연한다.

강하늘은 "촬영장에서 다시 만나 신기했다"며 "성격이 쾌활해서 촬영 내내 너무 편안했다"고 언급했다.

천우희 또한 "'써니' 이후 딱 10년 만"이라며 "캐스팅 소식 듣고 바로 연락했고 '잘 해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4월 28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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