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중국인? 中 출신 아이돌, '신장 목화' 지지 선언

입력 2021-03-31 18:42   수정 2021-03-31 18:44



중국 출신 K팝 스타들이 국제적으로 비난받고 있는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면화 생산에 지지 의견을 밝혀 논란이다.

에프엑스 출신 빅토리아와 엑소 레이에 이어 에버글로우 왕이런도 자신의 SNS에 인민일보 캠페인 포스터를 공유하고 '나는 신장 면화를 지지한다'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빅토리아는 앞서 협업을 진행해 왔던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의 '불매'를 선언하며 "국가 이익은 그 어떤 것보다 앞서며, 중국에 대한 모든 오명화 행위는 단호히 배격한다"면서 "국가와 민중의 먹칠과 모독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는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뿐만 홍콩 출신인 갓세븐 멤버 잭슨도 "아디다스 오리지널 브랜드와 합작을 중지한다"면서 같은 내용의 성명문을 공개했고, 버버리 앰버서더인 NCT 중국 활동 유닛 웨이션브이(WayV) 멤버들 역시 SNS에서 버버리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H&M, 나이키, 아이다스, 버버리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신장 내 강제 노동에 우려를 표하며 "신장 내 의류 제조 공장과 협력하지 않겠다"고 보이콧 선언을 했다. 이후 중국 내에선 보이콧 선언을 한 브랜드들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났다. 중국 출신 K팝 스타들도 활동 무대는 한국이지만 중국 내 불매운동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것.

중국 출신 아이돌 멤버들은 앞서 남중국해 분쟁이 불거졌을 때에도 '하나의 중국' 게시물을 올리고, 홍콩 시위가 있을 때에도 경찰을 지지하는 등 중국 정보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시물을 적극적으로 게재해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무리한 동북공정으로 반감이 강해진 상황에서 한국에서 활동하며 부와 유명세를 얻은 중국 출신 연예인들이 중국 정부의 스피커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K팝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더욱 막강해 지는 상황에서 중국 출신 멤버들의 돌발 행동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인지도 높여서 배신하고 중국으로 돌아간 사람이 한 둘이냐", "계속 이런 식이라면 중국인 멤버를 빼야 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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