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0% 수익…봄바람에 매력 흩날리는 배당주, 뭐 있나 [이슈+]

입력 2021-04-01 09:05   수정 2021-04-01 09:14



'찬바람 불 땐 배당주'라는 격언을 깨고 꽃 피는 4월에도 배당주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나온다. 전문가들은 성장주가 출렁이는 상황에서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거둔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불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바람도 배당주 투자 매력을 높인다고 부연했다.
고배당주, 지난달에만 7.79% 상승…올 들어 10% 올라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고배당 50 지수는 지난달에만 7.79% 올랐다. 연초 이후 상승률을 살펴보면 10.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1.6%, 6.5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KRX 고배당 50 지수는 우량 중소형 종목 가운데 높은 배당수익률을 추구하는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 비중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순서(배당수익률 가중방식)로 결정된다. 이 지수는 2014년 10월 27일부터 산출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3.31%로 가장 많이 담겨있다. KB금융(3.26%) 대신증권(3.26%) DGB금융지주(3.2%) BNK금융지주(3.11%) 등 전체 지수 내 금융업 비중이 56.21%에 달한다. 이어 서비스업(6.45%) 운수장비(4.87%) 화학(4.49%) 유통업(4.23%) 등이다.
배당주 투자 매력 부각
고배당주 투자 매력이 부각되는 것은 그간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성장주가 미국 채권금리 상승으로 출렁이는 모습을 보여서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7%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주식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

채권금리(안전자산)가 오르면 주식(위험자산)과의 기대 수익률 차이가 줄어들게 된다. 채권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 굳이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특히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에 대한 매력을 크게 떨어진다.

이 같은 성장주발(發) 변동성 장세에서 배당주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코스피의 4월 평균 수익률은 3.1%였지만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4.7%로 더 높았다. 기업들이 ESG 경영에 눈을 돌리면서 주주환원정책에 신경 쓰는 점도 배당주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이 증권사 이재선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장기물 금리가 높았을 때와 금리가 상승했던 구간에서도 배당주는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며 "또한 변동성 장세에서도 빛을 발했는데 2015, 2016, 2018년과 올해 역시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범 글로벌적으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 또한 배당 관련 주주 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기준 배당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래서 고배당주에는 뭐가 있는데?
하나금융투자는 배당 매력이 큰 배당주 18개를 추천했다.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KT&G 삼성화재 KT 삼성카드 제일기획 한전KPS 휴켐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한온시스템 코웨이 쌍용양회 KPX케미칼 에코마케팅 청담러닝 등이다.

카카오페이증권도 고배당주 17개를 제시했다. 대신증권 삼성증권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효성 BNK금융지주 NH투자증권 현대중공업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DB손해보험 한국토지신탁 GS홈쇼핑 현대해상 KB금융 메리츠증권 등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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