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명함 줄 때 느낌 와…현장은 여론조사와 다르다" [종합]

입력 2021-04-01 14:41   수정 2021-04-01 14:43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오거리에서 집중유세에 나섰다.

박영선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장은 여론 조사와 느낌이 다르다. 선거를 여러 번 치렀지만 명함 줄 때 느낌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서울선언8'을 발표하고 "서울의 만 19세부터 24세 이하 청년에게 약 40% 할인된 요금으로 교통비 지원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청년들의 대중교통 비용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서울의 만 19세부터 24세 이하 청년에게 '서울 청년 패스'를 발급해 버스와 지하철을 대폭 할인된 금액으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여러 선진국에서도 시행해 잘 운영되고 있는 제도"라고 부연했다.

박영선 후보는 또 "서울시장이 되면 수년째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만 되고 있는 무임승차 비용(약 3700억 원) 보전 문제를 중앙정부를 설득해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면서 "청년의 교통기본권 또한 보장할 수 있게 조례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내년부터 바로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취업 곤란, 소득 감소, 생활비 증가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청년세대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리는데 저 박영선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유세장에서는 일반인들의 지지 선언도 이어졌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지역구(마포구)에 거주 중이라는 강민혁 학생(18)은 유세차에 올라 "중학교 시절 선생님이 '선거란 최악이 아닌 차악을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이 순간 최악의 후보가 과연 누구냐"고 말했다. 이에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오세훈"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양천구 집중유세에는 양천구가 지역구인 이용선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 이용우, 홍정민, 전용기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후보는 집중유세에 앞서서는 서울 은평구 소재 사회적 기업에서 결식이웃 지원사업 관련 도시락 운반 봉사활동을 했다.


박영선 후보는 봉사활동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앞서 1차 TV 토론에서도 이 같은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동안 민주당 인사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나타난 각종 부동산 문제에 대해 "정책 방향은 맞다"며 "일시적인 부작용으로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주장해왔다.

박영선 후보는 그동안의 정부 여당 입장과는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박영선 후보는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그렇게 잘했다고 보지 않는다. 사회가 다양화되고 가구가 세분화되는 현상에 있어서 정책이 미흡했다고 할까"면서 "가구 수 분화를 주택 공급량이 쫓아가지 못했다. 서울시장이 되면 부동산 정책 관련해선 확실하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일/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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