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교통비 깎아 젊은층 표 사려는 박영선…저급하다"

입력 2021-04-01 16:50   수정 2021-04-01 16:52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는 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건 '청년층 지하철 요금 40% 감면' 공약에 대해 "저급하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박영선, 청년층 교통비 깎겠다는 공약 들고나와
오세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경춘선 숲길에서 선거 유세를 진행하며 "난데없이 청년층 지하철 요금을 왜 40%나 깎아주겠다는 건가"라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 김무성·금태섭 전 의원, 정운천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이 함께했다.


박영선 후보는 앞서 같은 날 오전 "서울에 만 19세에서 24세 이하 청년에게 '서울청년패스'를 발급해 버스, 지하철을 대폭 할인 금액으로 부담 없이 이용하게 하겠다"고 언급힌 바 있다.

오세훈 후보는 "차 안에서 뉴스를 보니 오늘 박영선 후보가 새로운 공약을 발표했다"며 "젊은이들에게 지하철 요금 40% 깎아준다고 한다. 눈을 의심하고 다시 한번 봤다"고 했다.
"난데없이 교통비 깎나…文정부 위선에 등 돌린 것"
그는 "본인들의 확고부동한 지지층이라고 느꼈던 젊은 층부터 지지율이 떨어지니 젊은이들 마음을 얻겠다는 것"이라며 "본인들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던 20대와 30대, 40대가 왜 무너졌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오세훈 후보는 "조국의 위선, 윤미향의 위선, 안희정의 위선, 오거돈의 위선, 박원순의 위선이 젊은이들에게 실망을 주고 분노하게 만든 것 아닌가"라면서 "저급한 박영선 후보의 인식을 보면서 참으로 통탄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예리한 판단력으로 이 정부를 4년 동안 지켜봐 왔다"며 "정권 초에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것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오세훈 후보는 "이 정부의 위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표현도 아까운, 본질적 위선에 대해 분노하고 그것을 심판하겠다고 하는 젊은이들에게 겨우 교통비 깎아줄 테니 찍어달라는 저급한 제안을 하고 있다"면서 "용서해서 되겠는가. 4월7일을 대한민국 승리의 날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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