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미니백…가뿐하게 살자

입력 2021-04-01 17:17   수정 2021-04-02 02:52


살랑이는 봄바람을 만끽하고 싶은, 완연한 봄 날씨다. 봄 패션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템은 미니 핸드백. 크기가 작은 미니백은 간단한 소지품만 넣어 봄나들이를 즐기기에 딱 좋다. 기존엔 휴대폰, 반지갑, 쿠션, 립스틱 정도가 들어가는 가방을 미니백으로 통칭했지만 요즘엔 점점 더 작은 사이즈를 찾는다. 초미니백, 마이크로 미니백 등도 나왔다. 사이즈가 작을수록 더 귀여운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미니백 메고 가벼운 봄나들이

스마트폰 간편결제 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미니백의 인기가 높아졌다. 굳이 현금,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마스크의 일상화도 영향을 미쳤다. 가방에 화장품을 넣을 필요가 없어졌다. 가까운 집 근처 활동이 늘면서 원마일웨어에 어울리는 작고 캐주얼한 가방을 선호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신상 미니백들은 국내 입고되자마자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블랙핑크의 리사가 착용한 셀린느의 ‘폴코백’은 국내 품절 상태다. 리사가 착용했던 ‘아바백’도 입고되자마자 팔려나갔다. 초승달 모양의 아바백은 어깨에 멜 수 있는 미니백으로, 1990년대 유행했던 스타일을 재해석했다.

미니백은 사이즈가 작아 디자인이 간결하다.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 들 수 있다. 기왕이면 명품 브랜드의 미니백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영국 스쿨백으로 유명한 캠브릿지사첼의 ‘미니사첼백’, ‘새들백’ 등도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캐주얼은 물론 재킷에도 잘 어울린다.

끌로에가 올봄 출시한 입술 모양의 ‘키스백’, 클래식한 ‘바스켓백’도 인기 상품이다. 키스백은 최고급 송아지 가죽을 사용해 촉감이 부드럽다. 손을 감싸주는 형태의 메탈 주얼리 장식도 독특하다. 알렉산더왕의 가죽 소재 ‘런치백 클러치’는 마치 종이봉투를 말아쥔 것 같은 디자인으로 원마일웨어에 잘 어울린다. 이자벨마랑의 ‘네사백’도 마찬가지다.
손바닥만 한 초미니백도 ‘인기’
초미니백으로는 스텔라맥카트니의 ‘팔라벨라 마이크로 토트백’을 추천할 만하다. 끈을 조여 매는 스타일로 간편하게 열 수 있다. 가로 13㎝, 세로 17㎝의 초미니 사이즈로 휴대폰과 립스틱 정도를 넣기에 좋다. 바네사브루노의 ‘미니 크로스백’은 라피아 소재로 만든 초미니백으로 수작업으로 탄탄하게 짠 것이 특징이다.

샤넬도 올봄 초미니 사이즈 백을 여럿 선보였다. 손바닥만 한 사이즈의 ‘미니 드로스트링 백’이 대표적이다. 진주 장식을 단 핑크, 블랙 색상의 미니 드로스트링 백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해주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뉴트로(새로운 복고) 트렌드도 미니백의 인기와 맞물려 있다. 코치넬레의 ‘비트미뇽 하프문’은 기타 피크 모양에 골드 색상의 장식을 달아 복고 패션에 잘 어울리는 게 특징이다.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1차 판매 때 2억원어치가 팔렸다. 최근 2차 펀딩에서도 1억원어치 이상 판매됐다.

수납력을 높인 가방도 인기가 많다. 로에베의 대표 제품인 ‘해먹백’은 입체적 디자인을 적용해 보기보다 소지품이 많이 들어간다. ‘플라멩코 클러치’도 스트랩을 연결하면 숄더백으로 들 수 있어 수납력이 좋다는 평가다. 말 등에 놓는 안장에서 영감을 받은 로에베의 ‘게이트백’도 인기 미니백으로 꼽힌다.

이 밖에 르메르의 ‘몰디드 타코백’과 ‘미니 카메라백’, 톰브라운의 ‘스몰 숄더 새들백’, 마크제이콥스의 ‘스냅샷’과 ‘카메라백’ 등도 최근 판매가 늘고 있는 미니백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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