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울며 쫓아와·미끼를 문 것"…정용진의 '도발'

입력 2021-04-03 07:46   수정 2021-04-05 11:01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롯데가 제대로 미끼를 물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롯데그룹을 향한 '도발'에는 다 계획이 있었다. 지난달 30일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창단식을 앞두고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서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도발한 정용진 부회장이 이달 2일 또다시 등장해 그 배경을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은 롯데의 통합온라인쇼핑몰 '롯데온'의 '원정 가서 쓰윽 이기고 ON' 이벤트 배너 문구를 언급하고 "롯데가 내 의도대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발언에 대해 그는 "누가 1승을 하는 것보다 야구판이 커지길 원한다"며 "그래서 도발하고 언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라이벌인 롯데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윈윈’ 전략이란 설명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롯데가 미워서 그런 게 아니다"며 "롯데는 저희 30년 동반자이자 숙명의 라이벌"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야구판에 오니까 아무 것도 없고 이슈 몰 것이 없었다"고 배경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정용진 부회장은 클럽하우스에서 "본업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롯데를 보면서 야구단을 꼭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게임에선 우리가 질 수 있겠지만 마케팅에서만큼은 반드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SSG 랜더스 구단주이기도 한 정용진 부회장은 롯데자이언츠와 맞붙는 2021 KBO리그 개막전뿐 아니라 추후 경기의 승패에 대해선 여전히 승리를 강조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롯데가 투수진이 완성돼 있어 SSG보다 전력이 좋다"면서도 "항상 변수는 있고, 롯데 상대로 연패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정용진 부회장은 "SSG 랜더스'가 올해 144경기 이상을 할 것이란 강한 느낌이 든다"며 가을 야구에 대한 기대를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는 이날 열리는 2021 KBO리그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신세계와 롯데란 유통 맞수 대결이란 점 외에도 메이저리거인 SSG 랜더스의 추신수 선수와 국내 최고 강타자 이대호 롯데자이언츠선수 간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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