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대규모 인프라 부양에 3100 탈환…삼성전자 2%대↑

입력 2021-04-02 09:28   수정 2021-04-02 09:48



코스피지수가 1% 넘게 오르면서 3100선을 탈환했다. 간밤 미국증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대형 사회기반시설(인프라) 경제 계획 발표안에 오르면서다.

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82포인트(1.03%) 오른 3119.22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지수가 3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22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66포인트(0.52%) 오른 33,153.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46.98포인트(1.18%), 233.24포인트(1.76%) 상승한 4019.87와 13,480.11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조달러(약 2260조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건설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도로·교량·항구 등을 재건하는데 6120억달러, 노령층·장애인 돌봄 시설 투자에 4000억달러, 200만호 이상의 신규 주택 건설에 2130억달러, 제조업 부흥에 3000억달러 등이 책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매머드급 부양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데 이어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경기 부양을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안을 내놓은 것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건설투자 계획 등 추가 부양 정책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면서 "다만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이 현실화된다면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감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17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14억원, 80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국가안보와 경제 보좌관들 회의에 초청됐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83포인트(0.50%) 오른 970.6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967.56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원 내린 11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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