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형유형으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정시의 선발비중이 가장 높다. 아직 전형별 세부안을 발표하지 않은 목포대, 강원대, 충남대, 부산대를 제외한 33개 약대의 평균 정시 비중은 45.8%(712명)에 달한다. 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2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의 정시 평균 비중 24.3%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심지어 의대(정시 평균 40.0%), 치대(43.1%), 한의대(41.2%), 수의대(38.2%)보다도 높다.
약대도 수시에서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하는 수시이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수시이월을 감안한다면 약대의 실제 최종 정시 비중은 50%에 육박할 수 있다. 약대 입시에서 수능 위주 정시에 대한 대비는 필수라 할 수 있다. 수시모집 학생부교과는 평균 26.5%(411명), 학생부종합은 24.2%(376명), 논술 위주는 3.5%(54명)를 선발한다.
약대 정시지원선의 대학별 최고와 최저의 분포를 보면, 293점에서 284점까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의·치·한의대 및 수의대 등 의학계열과 비교할 때, 의대와 치대 다음에 속하는 수준이다. 의대의 정시 지원선은 대학별로 최고 298점에서 최저 288점의 분포로 분석되고, 치대는 최고 295점에서 최저 285점으로 분석된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최고 인기 약대는 지방권 일부 의대 이상의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중앙대·성균관대·이화여대·경희대 등의 주요 약대는 지방권 일부 치대와 한의대, 수의대 이상의 합격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연계 최상위학과인 의학계열의 입시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약대가 최대 2000명의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약대의 등장은 주요대 자연계열 학과를 목표하는 학생들에게도 기회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 상당수가 약대로 이동하면 지방권 일부 의치한의대 및 수의예과는 합격선이 기존보다 소폭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주요대 자연계열 학과를 목표했을 학생들은 지방권 의치한의대에 도전해볼 가능성이 생겼다. 이렇게 이과 상위권 학생 사이에서 연쇄적인 이동이 발생하면 주요대의 자연계열 일반학과 또한 합격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시에서 수학의 반영비중이 높아 수학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 정시에서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가톨릭대, 단국대(천안), 전북대 등은 수학 반영비중이 40%로 높다. 약대 중에 수학 반영비중이 가장 낮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인제대 등 3개 대학도 수학 비중이 25%에 달한다. 또한 수학 선택과목도 제한이 크다. 정시에서 약대 자연계열 모집 대학 중 선택과목 지정이 없어 확률과통계 응시생도 지원 가능한 대학은 고려대(세종), 삼육대, 경상대, 우석대 등 4개 대학뿐이다. 나머지 29개 대학은 모두 미적분 또는 기하를 지정해 반영한다.
인문계열을 별도로 선발하는 곳은 이화여대와 인제대 두 곳뿐이다. 인문계 별도선발도 확률과통계 응시자가 지원할 수 있다. 목포대, 강원대, 충남대, 부산대 등 4개 대학은 아직 세부안이 나오지 않았다.
약대도 경남, 대구, 전북, 경북, 충북, 광주, 제주, 부산, 전남, 세종 등 10개 지역 소재 대학에서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한다. 해당 시·도 고교 졸업자(예정) 등으로 지원 자격 자체가 제한되는 전형들이다. 이렇게 정원 내로 242명을 선발한다. 지역인재는 지원 자격이 제한되다 보니 전국선발과 비교해 경쟁이 덜 치열하고 합격선이 소폭 낮게 형성되곤 한다. 지방권 학생이라면 전략적으로 지역인재를 목표해볼 만하다.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