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벗지 말랬는데"…고민정, 방역수칙 어기고 '투표 인증샷'

입력 2021-04-02 15:01   수정 2021-04-08 15:5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투표를 마친 후 '도장 인증샷'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장을 손에 찍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사는 동네의 구의3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며 엄지손가락에 투표 도장을 찍은 해당 사진을 올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비닐장갑을 벗고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는 행위는 (방역상)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밝혔다. 또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행위에 대해서도 "감염 위험을 크게 높이지는 않지만 역시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투표 시 착용해야 하는 일회용 비닐 위생 장갑을 벗고 맨손에 투표도장을 찍을 경우 손이 기표소 내 다른 부분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서울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고 의원이 투표한 구의제3동 사전투표소에서도 사전투표 사무원들이 유권자에게 투표소 내에선 비닐장갑을 벗지 말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주도한 이른바 피해호소인 3인방(고민정·남인순·진선미) 중 한 명인 고민정 의원은 연일 SNS를 통해 감성 유세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고민정 의원의 지원 유세로 '피해호소인' 논란이 계속 부각되면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고민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망신을 줘도 모두 받겠다. 그 비웃음을 참아내겠다"면서 "다만 가만있으라, 아무 말도 꺼내지 말라 하지는 말아 달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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