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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32%, 최저치 또 경신…'LH 사태' 직격탄

입력 2021-04-02 15:39   수정 2021-04-02 16:03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의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연속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시작된 사전 투표에 조용히 참여하며 선거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2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의 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달 2일 LH사태가 불거진 이후 문 대통령 지지율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3월 첫째주 40%에서 한달만에 8%포인트 급락했다. 같은기간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1%에서 58%로 7%포인트 올랐다.

시간이 갈수록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와 진보층에서의 부정평가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4월 첫주차 부정평가은 47%로 긍정평가(43%)를 앞질렀다. 40대에서 부정평가가 앞선것은 문 대통령 취임이후 처음이다. 진보층에서도 긍정평가가 55%로 전주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부정평가는 39%로 같은 기간 9%포인트 높아졌다.

부정평가의 이유는 부동산 정책이 4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등이 꼽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 대통령도 선거 전면에 나서는 대신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다. 당명을 지우고 인물을 강조하는 여당 선거전략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내외의 사전투표 일정을 기자단에 27분 전에 공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삼청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현우 서강대 교수는 "원칙적으로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고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없다"며 "괜한 오해를 받고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 것을 선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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