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조지 마셜, '마셜플랜'으로 유럽 공산화 막아

입력 2021-04-02 17:25   수정 2021-04-03 00:51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폐허가 된 유럽에선 더 이상 총소리가 들리지는 않았지만 분명 또 다른 전쟁이 이어지고 있었다. ‘총성 없는 전쟁’이라 불리는 냉전. 공산주의 이념을 유럽에 전파하려는 소련과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소련의 세력 확장을 막으려는 미국 사이의 경쟁이 전후 유럽에서 전개된 것이다.

이때 경제적 지원을 통해 서유럽 국가들을 소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한 미국의 대외원조 계획이 ‘마셜플랜’이다. 1948년 4월 3일 공식 발효된 마셜플랜의 정식 명칭은 ‘유럽부흥계획’이지만, 이 계획을 처음 제안한 사람이 당시 미국 국무장관인 조지 마셜이었기 때문에 마셜플랜으로 불린다.

1880년 12월에 태어나 버지니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마셜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 참모총장을 지냈다. 1947년 국무장관에 부임한 뒤 하버드대 졸업식에 참석한 그는 연설을 통해 처음 마셜플랜을 제안했다. 이후 마셜플랜으로 1948년부터 1951년 말까지 유럽에 120억달러의 원조가 이뤄졌다. 전후 유럽 경제 재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그는 1959년 10월 숨졌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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