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늦어도 5월초 사퇴"…대권 레이스 본격 참여할 듯

입력 2021-04-02 17:36   수정 2021-04-03 01:13

정세균 국무총리(사진)의 ‘여의도 정계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 총리는 내년 대선 출마를 위해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총리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가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경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양자 대결 중인 여권 대선 주자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2일 “정 총리가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늦어도 5월 초에는 정 총리가 총리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매주 월요일에 문 대통령과 만나는 정 총리가 이르면 이달 12일 회동에서 공식적인 거취 표명을 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후임 총리 인선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사퇴 시점은 4월 말~5월 초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청와대도 정 총리 후임자 물색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때가 되면 (대선 출마와 관련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정 총리의 대선 주자 지지율은 1~2%대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대권 주자로서의 정 총리 입지가 대폭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가뜩이나 지지율 침체를 겪는 이 전 대표가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라며 “당내에 이 지사를 견제할 수 있는 후보는 이 전 대표와 함께 호남(전북)이라는 지역 기반을 갖춘 정 총리밖에 남지 않는다”고 했다.

범(汎)친노(친노무현)계로 분류되는 정 총리는 상당수 친문(친문재인) 인사의 지지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호남 의원들이 정 총리 지지로 결집하면 이 지사 1강(强), 이 전 대표와 정 총리가 2중(中)을 이루는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재·보선 이후 이란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등을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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