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엄마의 생일 파티 때문에"…영국판 '구미 여아' 사건

입력 2021-04-03 18:49   수정 2021-04-03 20:58



영국에서 생후 20개월된 영아를 수 일 동안 집을 비워 결국 사망하게 해 재판에 넘겨진 철없는 엄마가 혐의를 인정했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턴에 거주하는 버피 쿠디(18)는 지난달 26일 법원에서 숨진 딸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를 시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쿠디는 지난 2019년 12월5일 집을 나섰고 6일 뒤에 귀가했다. 이 기간 쿠디는 런던 등 여러 도시를 방문해 자신의 18세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

쿠디가 집을 비우고 파티에 참석한 사이 집에는 딸 에이샤가 홀로 남겨져 있었다. 결국 쿠디가 귀가했을 때는 이미 에이샤는 사망한 뒤였다.

집에 돌아온 쿠디는 경찰에 "아기가 깨어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에이샤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에이샤는 굶주림과 탈수에 시달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영국 법원은 조만간 쿠디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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