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은 사람은 여행 가도 된다고?

입력 2021-04-05 17:13   수정 2021-04-06 01:28

미국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팀 고문이 백신을 맞아도 불필요한 여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백신 접종자의 국내외 여행을 허용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센터장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백신을 맞았더라도 꼭 필요하지 않은 여행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 세 종류 백신을 허가했다. 이들 중 가장 효과가 높은 화이자 백신의 예방률이 95%다. 백신을 맞아도 5% 정도는 여전히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남았다는 의미다.

CDC는 지난 2일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은 여행 전후 검사나 여행 후 격리 없이 국내외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놨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자들이 방역 지침에 소홀해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로셸 왈렌스키 CDC 국장은 개인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난 뒤 마스크 쓰기 등 예방 조치를 하고 사람이 모인 곳을 피하면 미국 내 여행(으로 인한 감염) 위험은 낮다”고 재차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경제 활동과 여행 재개를 위한 로드맵 마련에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비필수 소매점과 야외 음식점, 미용실 등이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여행은 이르면 다음달 17일께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로이터는 내다봤다. 영국 보건부는 오는 9일부터 모든 국민이 매주 두 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도록 했다. 무증상 감염자를 미리 가려내 경제 활동 재개로 인한 재확산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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