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포 산단 '60년만에 大개조'…탄소중립 모빌리티 거점으로 변신

입력 2021-04-05 17:45   수정 2021-04-06 00:29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생산 기지인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60여 년 만에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적용한 첨단 산단으로 변신한다. 울산시는 국비 2871억원 등 총 사업비 4791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산단 대개조에 나선다고 5일 발표했다.

산단 대개조는 주력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거점산단과 연계산단, 연계지역을 묶어 일자리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컨설팅을 통해 지원하는 협력 사업이다. 정부 일자리위원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추진하는 ‘2021년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선정’ 공모에서 울산·미포 국가산단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울산·미포 국가산단은 전체 면적이 4844만㎡로, 석유정제·화학·자동차·조선업종 등에 속한 844개사가 입주해 있다. 울산 생산의 59.5%, 수출의 71.5%를 차지한다. 산단으로 조성된 지 60년이 지나 시설 대부분이 노후화했고, 안전관리 체계도 미흡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산단 대개조가 절실하다는 게 울산시의 시각이다.


울산시는 울산·미포 국가산단을 거점산단으로 하고 테크노, 매곡 일반산단을 연계산단으로, 중산1·2, 매곡2·3, 이화, 모듈화 일반산단을 연계지역으로 선정해 탄소중립 산단을 목표로 하는 에코(Eco)-모빌리티 혁신 스마트 클러스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울산형 뉴딜 사업과 경제자유구역, 수소그린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수소시범도시, 탄소중립선도도시 사업과 전략적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울산석유화학단지와 여천·매암지구, 용연·용잠지구 일대는 부생수소와 소재·전지 등 친환경에너지 생산거점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현대자동차와 부품업체가 들어서 있는 효문·연암지구는 수소자동차 생산거점과 수소에너지 수송 연계지구로,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이 있는 미포지구는 친환경 조선 생산거점으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산단 환경 조성과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작업장 안전디자인 지원사업,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등도 추진한다.

울산시는 산단 대개조로 향후 3년간 일자리 1만2000개 창출, 3200억원 규모 생산 유발, 모빌리티 기업 200개 유치 등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철호 시장은 “우리나라를 지난 반세기 동안 먹여살린 중화학공업에 첨단 과학과 녹색안전을 입혀 글로벌 녹색산업·안전허브 공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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