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新소재로 플라스틱 대체…신재생에너지 활용도

입력 2021-04-05 15:06   수정 2021-04-05 15:08


롯데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각 계열사 사업과 건물 운용 등 그룹 경영의 모든 측면에 ESG를 도입해 사회적 가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향후 ESG 성과 지표를 도입해 투자자·고객 신뢰와 기업 이미지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을 이끌고 있는 신동빈 회장부터 ESG 전도사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신 회장은 올 1월 13일 각 계열사 대표들이 모인 ‘2021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ESG는 기업 생존과 사업 성패를 결정 짓는 핵심사항”이라며 “단순히 규제에 대응하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지, 어떤 사회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핵심사업에서부터 ESG 가치를 적극 적용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합성플라스틱을 급격히 대체하고 있는 친환경 소재인 셀룰로스 계열 제품에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셀룰로스를 원료로 하는 건축용 첨가제 메셀로스 공장을 증설(1150억원)하고, 식의약용 제품 애니코트의 인천공장(239억원) 증설도 마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370억원 규모의 식의약용 제품 추가 증설도 완료한다.

롯데케미칼은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제품화하는 ‘프로젝트 루프(LOOP)’를 시작했다. 폐페트병 회수 장비인 네프론을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 등 여섯 곳에 설치하고, 소비자 대상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친환경 제품 제조업체인 LAR과 손잡고 재활용 가방·운동화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올 상반기 친환경 스타트업 비욘드·리벨롭의 의류와 파우치도 추가 제작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화장품과 식품 용기에 적용할 수 있는 재생 폴리프로필렌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지난해 9월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우수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인 방식이 한강수 온도차를 이용한 수열에너지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가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높은 특성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다. 롯데월드타워는 수열에너지를 통해 전체 냉난방의 10%를 공급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수열에너지 외에도 지열 냉난방시스템, 태양열 발전, 풍력 발전, 빗물 재활용,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2%(약 21억원 가치)가량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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