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2030 분노, 與는 '막말'이라 비하"

입력 2021-04-05 10:54   수정 2021-04-05 10:56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인 유승민 전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2030 청년 유권자들을 막말로 비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돌아선 민심에다 대고 욕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비판했다.
"돌아선 민심에 어리석게 막말로 비판"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조국, 윤미향부터 최근의 김상조, 박주민까지, 공정과 정의? 젊은이의 눈에는 이런 가증스러운 가식이 없었다. 그래서 청춘의 분노가 들끓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친여 성향 류근 시인은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을 한 20대 청년층을 향해 "돌대가리들"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일간지 출신으로 현재는 독립언론을 운영 중인 친여 성향의 한 기자도 오세훈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청년들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런) 바보들은 취업 면접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유승민, 연이은 친여 인사들 발언에 반박 나서
유승민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2030 젊은이들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으로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당한 세대"라며 "소득주도성장이란 엉터리 정책은 좋은 일자리를 빼앗아 갔고, 그 대신 세금 알바 일자리만 주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엉터리 부동산대책은 (30대의)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아 갔고, 영끌해도 집은 못 하니 빚투로 주식 고가 비트코인으로 내몰렸다"며 "일자리와 집 문제가 해결 안 되니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건 꿈도 못 꾼다. 그런 젊은이들의 눈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의 위선과 거짓은 역겹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 때 압도적으로 지지했건만 호되게 뒤통수를 맞고 철저하게 사기당한 기분"이라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의 면전에서 '무인편의점'을, 취업을 걱정하는 통·번역 대학원생에게는 '인공지능(AI) 통번역'을 말하는 민주당 후보의 공감 능력은 대체 뭔가"라고 꼬집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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