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는 6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나섰고 생태탕집을 찾았다고 주장 중인 방송인 김어준 씨와 생태탕집 관련자들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그는 생태탕집 주인과 그 아들이 출연했던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정치공장'이라고 비판하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고발하겠다는 것이냐는 취지로 진행자가 질문하자 주호영 원내대표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런 정도 일을 사법적 판단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윤지오 씨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을 통해 '고(故) 장자연 씨 생전 동료'를 자처하며 각종 폭로에 나섰으나 후원금을 거둔 뒤 사기 혐의로 피소, 캐나다로 출국한인물이다.
생태탕집 주인과 그 아들은 지난 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 당일 오세훈 후보가 생태탕집에 왔었다고 증언했던 바 있다. 아들은 오 후보의 신발이 '페라가모' 브랜드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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