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 후 떠나는 김종인…대선 준비로 국민의힘 다시 복귀?

입력 2021-04-07 10:07   수정 2021-04-07 10:10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오는 8일 당을 떠난다.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10개월 만이다.
오는 8일 국민의힘 떠나는 김종인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재보궐선거를 마친 뒤 8일 비대위 회의 일정을 끝으로 당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4·7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한 소회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위원장은 퇴임 후 우선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6일 진행된 서울 강남구 대치역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퇴임 소감을 묻는 말에 "특별하게 없다. 약속한 대로 약속을 지키고 가는 것"이라고만 했다.


보궐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잘 될 것이다.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다는 걸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부산(박형준 후보)도 마찬가지다. 부산, 서울 다 국민의힘이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종인 위원장이 퇴임하면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우선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 대행을 맡는다. 빠르면 이달 12일 비대위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을 의결하고, 이 경우 다음달 중 새 지도부가 구성될 전망이다.
"당내 마땅한 리더십 없어…재등판 힘 받을 듯"
당내 일각에서는 김종인 위원장을 "다시 모시고 와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은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에서 앞으로 김종인 위원장의 정치적인 역량이나 경험들이 국가를 위해 쓰일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저희가 정중하게 여러 형태로 한 번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인재 영입에 실패하는 등 잡음도 있었다. 그러나 보궐선거를 거치면서 우려 끝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제1야당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위기도 나쁘지는 않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를 보여왔던 만큼, 보궐선거 승리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면 김종인 위원장 재등판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보궐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인 '대선 모드' 아니겠는가"라며 "김종인 위원장의 정치력을 고려해볼 때, 또 당내에 마땅한 리더십 구심점이 없다고 볼 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하는 야권 정계 개편을 고려한다면 김종인 위원장 재등판론이 힘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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