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를 마친 뒤 "오세훈 후보가 상당한 표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태에 대한 심판과 아울러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이룩한 여러 업적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해야한다"며 "국민의 삶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시민의 분노가 상당한 것으로 봐서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투표율이 50%를 약간 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까지 한시적으로라도 당을 다시 맡아달라는 목소리와 관련해서는 "별로 구애받지 않을 것이다. 전당대회까지 그 자리를 맡는다는 게 별로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김종인 위원장을 다시 모셔오자"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성일종 의원은 지난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에서 앞으로 김종인 위원장의 정치적인 역량이나 경험들이 국가를 위해 쓰일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저희가 정중하게 여러 형태로 한 번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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